퍼마코인: 데이터 보존을 위한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전세계에서 첫번째로 널리 사용하게 된 전자화폐다. 그러나 많은 관심을 끄는 부분 중 하나는 비트코인 채굴이 계산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물리적인 자원을 낭비한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마이닝 메커니즘 특성상, 컴퓨팅 퍼즐을 끊임 없이 풀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에서는 '비트코인'이라고 하는 화폐를 발행하기 위하여 컴퓨팅 자원을 소모하는데, 이는 곧 '시간=돈' 이라는 공식이 성립하게 된다. 이러한 화폐를 발행하는 작업을 마이닝 이라고 한다. 오늘날 비트코인은, 이러한 컴퓨팅 자원을 소모하여 '작업증명'이라고 하는 작업을 처리한다. 이러한 작업을 위해서 비트코인은 해쉬 연산을 요구한다. 그리고 약 10분마다 하나의 블록을 채굴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양의 전기 등의 낭비가 수반된다.
현재 비트코인 마이닝을 위해 소모되는 자원의 현황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트코인 마이닝에 소비되는 전기량은, 칠레 국가 전체 전기소모량과 맞먹는다.
그래서 비트코인의 모델을 변형하여, 채굴하는데 소요되는 자원을 보다 유용하고 광범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하려고 한다. 그 목표는 바로 분산형 데이터 저장 시스템이다. 그리고 이를 퍼마코인이라고 한다. 비트코인과 다른 기타 암호화폐와는 다르게, 퍼마 코인은 사용자들에게 컴퓨팅 자원을 요구하지 않고, '저장공간'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은 기존의 작업 증명이 아닌 Proofs-of-Retrievability (POR)
(검색증명) 이라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시스템하에서, 성공적으로 화폐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파일 사본에 대한, 랜덤액세스를 필요로 한다. 연산을 요구하는 비트코인 시스템과는 다르게, 이러한 방식은 탈중앙화 파일 스토리지를 제공하여, 결론적으로는 비트코인에서 발생하는 낭비를 줄일 수 있다.
퍼마코인의 아이디어는, 비트코인의 마이닝을 컴퓨팅 리소스보다 스토리지 리소스에 의지하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퍼마 코인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의 스토리지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언급한 검색증명은 대상 파일 또는 파일을 저장하기 위해 자신의 메모리나 저장 리소스를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POR 방식을 비트코인에 녹임으로써, 매우 대용량의, 그리고 공공의 가치있는 디지털 정보를 저장하기 위한 탈중앙화된, P2P 파일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런 방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게 되면, 단일점 장애로 인해 데이터를 분실하는 위험도 사라지게 된다.
퍼마코인은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특별한 신원 등을 요구 하지 않는다. 이러한 복구가능한 파일 시스템은, 참가자들에게 화폐를 줌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